지금까지 이런 종목은 없었다. 이것은 영화인가 스포츠인가.
공상과학 영화 스타워즈에서 선보였던 광선검 대결이 펜싱 종주국 프랑스에서 정식 스포츠 종목이 됐습니다.
영화 스타워즈의 명장면을 몇 년 뒤에는 올림픽 무대에서 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프랑스 펜싱협회는 기존의 에페, 플뢰레, 사브르 세 종목에 추가로 광선검 대결을 정식 종목으로 승인하고 최근 전국 대회까지 열었습니다.
경기에 사용되는 광선검은 플라스틱 소재에 LED 불빛을 넣어 화려함을 뽐냅니다.
앞뒤로만 움직일 수 있는 기존 펜싱 경기장과 달리 광선검 대결은 원형 경기장에서 3분 동안 치러지는데, 머리나 몸에 공격이 성공하면 5점, 팔·다리 3점, 또 손을 치면 1점이라 언제든 역전이 가능합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맞대결을 펼치는 두 선수가 모두 10점을 넘어서면 머리나 몸 공격에 먼저 성공하는 선수가 승리하는 '서든 데스' 방식이 적용돼 박진감을 더했습니다.
[세르주 오베이/프랑스 펜싱협회 사무처장 : 올림픽에 못 나갈 이유가 있겠습니까? 세계 연맹과 올림픽 종목 채택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가능한 일입니다.]
펜싱 종주국 프랑스에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스포츠로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는 가운데 대한펜싱협회도 생활 체육 활성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