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인 19일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 달집 태우기 행사장에서 폭발로 3명이 다쳤습니다.
오늘(19일) 오후 5시 45분쯤 송정해수욕장 달집 태우기 행사장에서 짚과 나뭇가지를 쌓아 올린 '달집'에 불을 붙이자 큰 화염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김 모(45) 씨와 정 모(45) 씨가 얼굴에 1∼2도 화상을 입었고 오 모(62) 씨가 폭발 충격에 놀라 뒤로 넘어져 다쳤습니다.
이날 사고는 주최 측이 달집 태우기를 위해 미리 뿌린 인화성 물질에서 생긴 유증기가 점화 순간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부상자 중 2명은 행사 관계자이고 1명은 시민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달집 태우기는 정월대보름 날 달이 떠오를 때 짚과 나뭇가지 등을 쌓아 올린 무더기에 불을 붙이며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풍속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행사주최 측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부산시소방본부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