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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혁철 베이징 도착…북미 '합의문 담판' 임박

"비건, 빠르면 20일 하노이 도착"

<앵커>

정상회담 날짜가 다가오면서 베트남 현지에는 이번 회담의 핵심 인물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오늘(19일) 인물 중심으로 한번 준비를 해봤습니다. 먼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집사인 김창선 부장이 미국 쪽 월시 백악관 부비서실장과 이미 여기저기 다니면서 의전과 경호 문제를 논의하고 있고 이와 별도로 정상회담에서 무엇을 논의할지 합의문에 무엇을 담을지 이런 의제 부분을 논의할 북한 쪽 책임자 김혁철 대표가 오늘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그 김혁철의 파트너, 미국 쪽 비건 대표도 빠르면 내일쯤 베트남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의전과 함께 의제 논의도 이제 베트남 현지에서 곧 시작될 것 같습니다.

하노이에서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김혁철 대미 특별대표가 오늘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최강일 외무성 북미국 부국장,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모두 북한의 대미 핵심 라인으로 한 달 전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워싱턴을 방문했을 때 동행한 인물입니다.

김 대표 일행은 내일 저녁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하는 항공편을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차 실무협상 결과를 토대로 협상 전략을 가다듬은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빠르면 내일 하노이에 도착합니다.

때문에 김혁철-비건 라인은 이번 주 후반에나 본격 가동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 자리에도 함께한 박철 아태평화위 부위원장과 알렉스 웡 미 국무부 차관보 등이 이미 하노이에서 의제 조율에 들어갔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렇다 해도 북한의 비핵화 수위와 미국의 상응 조치를 조합해 합의문까지 작성해야 하는 협상팀에 남은 시간은 많지 않습니다.

양측은 이달 초 평양 협상에서 서로의 카드를 주고받는데 주력한 상황이어서 실무 협상에서 막판까지 이견이 조율되지 않을 경우 정상 간 담판에서 결과가 도출될 수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이재영,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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