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P2P 대출 플랫폼 단속…62명 체포·1조7천억 원 압류

중국 정부가 불법 자금조달 혐의를 받은 380개 개인 간 'P2P' 온라인 대출 플랫폼에서 100억 위안, 약 1조 7천억 원의 자산을 동결, 압류했습니다.

경찰은 또한 해외 도피한 이들 플랫폼의 운영자 가운데 62명을 체포했습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안부는 많은 P2P 플랫폼 운영업자들이 '금융 혁신'이라는 허울을 쓰고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고 투자자를 유혹했으며, 허위 광고로 투자 프로젝트를 날조하고 조달한 자금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낭비했다고 밝혔습니다.

P2P 플랫폼은 온라인 소액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소기업이나 자영업자 등에 대출해줍니다.

중국 경찰은 지난해 6월부터 '여우사냥'이라는 작전명으로 P2P 대출 업체들에 칼날을 들이댔습니다.

금융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그림자 금융'에 대한 단속과 규제가 강화되면서 지난해 6월부터 P2P 대출 업체들도 잇따라 도산했습니다.

투자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하게 된 투자자들은 곳곳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P2P 플랫폼은 절정이던 2015년 3천800개 넘게 운영됐으며 연이율을 15%까지 높게 제시하면서 금융 지식이 별로 없는 투자자들을 끌어들였습니다.

지난해 P2P 대출 금액은 1조 5천억 위안에 이르렀습니다.

(사진=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