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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목욕탕 화재로 2명 사망…"4층 사우나서 시작된 듯"

<앵커>

대구 도심의 한 목욕탕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제천 참사가 일어난 지 1년 남짓 만에 또 이런 화재가 되풀이됐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고층 상가 건물 위로 뿌연 연기가 피어오르고 높이 솟은 고가사다리 위에서 소방대원이 진화 작업에 한창입니다.

오늘(19일) 아침 7시 11분쯤, 대구 중구의 한 7층짜리 건물 4층 사우나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소방차 58대, 소방관 190여 명이 동원돼 20여 분 만에 불을 껐지만, 사우나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50대 남성과 60대 남성 각각 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끝내 숨졌습니다.

또 70대 남성 1명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위독한 상태입니다.

화재 당시 사우나 안에 있던 이용객들과 5층에서 7층에 마련된 아파트 주민 등 70여 명도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불은 건물 4층 사우나 남탕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탕이 있는 3층까지 연기가 퍼졌고, 같은 건물에 주거 시설까지 마련돼 있어 부상자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을 정리하고 사상자를 수색하는 한편, 남탕 입구 구둣방 쪽에서 불길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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