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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EU 관세·맞불 관세 경고 교환

美-EU 관세·맞불 관세 경고 교환
▲ 지난해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과 유럽의 대서양 무역전쟁이 재점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은 지난해 7월 휴전에 합의했지만 최근 미국이 EU에 자동차 고율 관세를 부과할 움직임을 보이자 분위기가 다시 험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자동차 수입이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보고서를 최근 백악관에 제출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보고서 제출 시점부터 90일 이내에 관세부과를 명령할 권한을 손에 넣었습니다.

부과 여부나 범위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실상 위임된 상황에서 EU는 유로존 경제의 심각한 타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독일을 필두로 한 유럽 자동차 업계는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판매부진과 환경규제 강화,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혁신기술 도입으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완성차나 부품, 자동차 혁신기술에 대한 표적 관세는 교역 상대국의 전환기 생존을 위협하는 악의적 보호무역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입니다.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한 듯 EU 지도부에서 강력한 경고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유럽의 수출에 해를 끼치는 행동으로 나아가면 EU 집행위는 신속하고 적절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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