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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L 전설 야거, 체코 2부리그서 1년 만의 복귀전

NHL 전설 야거, 체코 2부리그서 1년 만의 복귀전
체코 출신의 세계적인 아이스하키 스타 야로미르 야거가 빙판 위에 다시 섰습니다.

체코 남자 아이스하키 2부리그 클라드노 나이츠의 구단주 겸 선수인 올해 마흔 일곱 살의 야거는 체코 하비로프에서 열린 AZ 하비로프 2010과 방문경기에서 1년 만에 복귀전을 치렀습니다.

야거는 클라드노의 1라인 공격수로 18분 동안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야거는 경기 후 "드디어 경기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며 "나이 때문인지 사실 훈련하기조차 쉽지 않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야거는 지난 시즌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캘거리 플레임스 소속으로 22경기에서 1골 6어시스트에 그친 뒤 방출됐고 타 구단에서 영입 제의가 없자 향팀 클럽인 클라드노로 복귀했습니다.

야거는 클라드노를 1부 리그로 올려놓겠다고 목표를 밝혔지만 5경기를 뛴 뒤 무릎 부상으로 1년 이상 재활에 몰두했습니다.

야거는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조국 체코에 금메달을 안긴 주역이자 NHL 사상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힙니다.

야거는 NHL 9개 팀에서 24시즌 동안 1천733경기에 1천921포인트를 쌓아 웨인 그레츠키에 이어 통산 포인트 2위에 올라 있습니다.

(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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