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문 대통령 "5·18 망언, 나라 근간 훼손…국민이 막아야"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당 의원들의 '5·18 망언'에 대해 민주화의 역사와 헌법 정신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작심 비판했습니다. 색깔론과 지역주의로 편을 갈라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는 행태는 국민이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18 민주화운동은 1997년부터 모든 정부가 국가기념일로 기념해 왔다며 헌법 정신에도 담겨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회와 정치권 일각에서 폭동이니 북한군 개입이니 해서 5·18을 왜곡, 폄훼 하는 건 이런 헌법 정신과 민주화의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작심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의 민주화 역사와 헌법 정신을 부정하는 것이며 결국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나라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일입니다.]

국회 스스로 부끄러워해야 할 자기부정이라고도 했습니다.

자유민주주의가 폭넓은 표현의 자유와 관용을 보장하지만 민주주의를 파괴하거나 침해하는 주장과 행동까지 허용될 수는 없다면서, 단호하게 거부해달라고 국민에 직접 호소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오직 색깔론과 지역주의로 편을 가르고 혐오를 불러일으켜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는 행태에 대해 국민들께서 단호하게 거부해주시기 바랍니다.]

자유한국당은 "대통령까지 갈등 조장에 불을 지피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권력기관 개혁 입법 등 여야 협치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청와대는 대통령이 정치나 정무의 영역을 넘어 법률과 국민적 합의로 끝난 원칙의 문제를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