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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연락관 교환 검토…공식 외교관계 향한 점진적 조치"

<앵커>

이제 여드레 앞으로 다가온 2차 북미 정상회담 관련 소식 전해드립니다. 북한 비핵화에 대한 미국에 상응조치 가운데 하나로 언급되던 부분이죠, 북한과 미국이 상대국에 거주하면서 의사소통을 담당하는 연락관 교환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전이 있다면 공식 외교 관계 수립을 위한 첫 단추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미가 연락관을 교환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미 CNN 방송이 고위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공식적 외교 관계 수립을 향한 점진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코진스키/CNN 기자 : 이른바 연락관 교환이 있을 텐데, 북미 양측에서 여러 명이 연락사무소 개설을 위해 파견될 것입니다.]

상호 연락관 교환은 지난해 1차 북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적시된 '북미 간 새로운 관계 수립'과 관련해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북미는 지난 1994년 제네바 기본 합의문에서 비핵화의 단계별 진전에 따라 연락사무소를 설치하고, 양국관계를 대사급으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군사분계선 부근에서 미군 헬기가 격추되면서 전면 백지화된 바 있습니다.

연락관 교환이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실행조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CNN은 연락관 교환은 양국 관계 재설정의 문을 여는 것이지만, 북한은 미국으로부터 더 중요한 제스처를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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