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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용균 어머니 "좋은 대통령 만나 다행…진심 느껴졌다"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다가 사고로 숨진 고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 뒤 '좋은 대통령을 만나 다행이며 진심이 느껴졌다'고 말했습니다.

김미숙 씨는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건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대통령 면담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김 씨는 특히 "대통령을 만나서 진상규명이 잘 되고 있는지를 꼭 함께 점검해주시길 부탁드렸다"면서 대통령이 진심으로 약속을 해주신 것 같아 마음이 놓였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국민이 여태까지 함께 힘을 모아주셨기에 이 만큼 큰 성과를 얻었다"면서 만약 문 대통령이 아닌 다른 대통령이면 "더 어려웠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밖에 면담에 함께 참여한 김용균 씨의 동료 이준석 공공운수노조 한국발전기술지부 태안화력 지회장은 면담에서 공공부문 안전 인력 충원의 문제와 현장의 미흡한 점에 대해, 박석운 시민대책위 대표는 발전산업의 구조적 문제점 등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 김용균 씨는 지난해 12월 11일 한국서부발전의 하청업체 한국발전기술 소속으로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던 중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8일 고인의 유가족을 만나 위로와 유감의 뜻을 전했고 유가족 측이 지난 11일 문 대통령과 면담하겠다는 뜻을 청와대에 전달하면서 면담이 성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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