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데이지호 침몰 '핵심 단서' 발견…선체 수색 속도

화강윤 기자 hwaky@sbs.co.kr

작성 2019.02.18 21:31 수정 2019.02.18 22:2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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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전 남대서양에서 침몰해 선원 22명이 실종된 화물선 스텔라데이지호에 대한 심해 수색이 이뤄지면서 선체 일부가 발견됐습니다. 블랙박스라고 할 수 있는 항해기록 저장장치도 회수했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심해 수색 3일째인 어제(17일) 오전 11시쯤, 수심 3천 461m 심해에서 선체 일부인 선교가 발견됐습니다.

선교는 선장이 항해를 지휘하는 곳인데, 본체에서 분리돼 해저에 비스듬히 누운 채로 놓여 있었습니다.

수색팀은 선박 본체를 아직 찾지는 못했지만 항해기록 저장장치 VDR은 선교 주변 수색 중에 발견했습니다.

배의 블랙박스로 불리는 VDR 안에는 선교의 대화 내용과 사고 당시 선박 상태, 손상 여부 같은 정보가 담겨 있어 침몰 원인을 규명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색팀은 앞으로 선원들의 탈출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구명벌 2개를 찾고, 3D 모자이크 촬영을 통해 침몰 당시 상황을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허경주/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 : 구명벌이 바닷속에 있는지 여부는 명확하게 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희 가족들이 그때 당시 탈출을 했었는지 탈출하지 못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기회이기 때문에….]

수색팀은 현장에서 오는 2월 말까지 수색작업을 이어가다가 1차 수색을 마무리하고 우루과이에 잠시 기항했다가 2차 수색에 나설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오영택, 화면제공 :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