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13일, 동물 전문 매체 '러브미유' 등 외신들은 최근 페이스북에서 화제를 모은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6살 딸 재스민의 엄마는 동물병원에 전화를 걸어 "딸이 장애를 갖고 있는데, 애지중지하며 돌보던 고양이 인형의 오른쪽 앞발이 뜯어져 심히 걱정하고 있다"며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고양이 인형 '도니'가 걱정됐던 재스민은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고집을 부린 겁니다.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알레르기가 있는 재스민을 위해 가족들은 고양이 인형 '도니'를 선물했고, 이후 재스민과 도니는 둘도 없는 단짝 친구가 되었습니다.
수의사 마이어 박사와 의료진은 재스민 가족을 따뜻하게 맞았습니다.
재스민은 직접 도니의 상태를 설명했고, 의료진은 도니의 체중을 잰 뒤 청진기로 진찰을 하는 등 진짜 동물을 치료하는 것처럼 도니의 상태를 살폈습니다.
재스민은 마이어 박사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이후 동물병원 측은 "우리 모두에게 매우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페이스북에 사연을 공유했고, 많은 누리꾼에게 감동을 안겼습니다.
해당 동물병원에 다니는 한 누리꾼은 "마이어 박사는 늘 친절하신 분이다. 그는 동물을 치료하는 것만큼 주인의 마음을 치유하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장애아를 둔 부모로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다.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며 공감을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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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페이스북 Pioneer Veterinary Clin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