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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소년' 이상호, '이상호 슬로프'에서 동메달!

한국 스노보드의 간판 '배추보이' 이상호 선수가 평창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딴 슬로프에서 그야말로 이름값을 했습니다.

1년 전 한국 스키 사상 최초로 올림픽 은메달을 따냈던 평창에서 이상호가 다시 한번 쾌속 질주를 펼쳤습니다.

16강에서 세계랭킹 1위 피슈날러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승승장구했습니다.

준결승전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승리를 눈앞에 두고 기문 3개를 남긴 상황에서 미끄러지면서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마음을 다잡은 이상호 3, 4위전에서 다시 일어섰습니다.

중반 이후 리드를 잡은 뒤 점점 격차를 벌리면서 이탈리아의 보르몰리니를 1.39초 차로 여유 있게 제쳤습니다.

이상호는 자신의 이름을 딴 '이상호 슬로프'에서 값진 동메달을 따내며 다시 한번 평창 시상대에 섰습니다.

2017년 은메달 이후 월드컵에서 따낸 두 번째 메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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