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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 답사한 북한…육로 이동·삼성전자 방문하나?

<앵커>

회담에 앞서 이틀 일찍 베트남에 도착할 걸로 알려진 김정은 위원장이 무얼 타고 올지, 또 어디를 둘러볼지 북한의 의전 담당 김창선 부장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어제(17일)는 하노이 북쪽의 중국 접경까지 올라갔다가 왔는데, 김 위원장의 육로 방문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역시 하노이 현지에서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창선 북한 국무위 부장 일행의 차량이 8시간 반 만에 숙소인 베트남 영빈관으로 들어옵니다.

이들은 하노이에서 찻길로 약 160km, 3시간 20분 거리에 있는 랑선성까지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곳은 중국과 베트남의 접경지역입니다.

김 위원장이 평양에서 중국을 거쳐 베트남 하노이까지 특별열차를 타고 오거나 베트남에 들어와서 승용차를 이용한다고 가정할 경우 이곳을 거치는 게 최단 경로입니다.

때문에 김 부장이 김 위원장의 육로 이동을 염두에 두고 미리 동선을 점검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 부장 일행은 랑선성까지 올라가는 과정에 인근 산업단지도 살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박닌성 이엔퐁 산업단지입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공장과 협력사 건물들이 주로 이루어져 있는데, 김 부장 일행은 이곳 주변을 차량으로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 공장 경비 관계자 : (북한 차량들이 오늘 이곳을 지나갔나요?) 모르겠습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이번 정상회담을 전후로 삼성전자 공장을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삼성 측은 북측 인사의 공장 방문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고 베트남 당국과도 협의한 적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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