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대박 난 한국 청년들…'기회의 땅'에 무슨 일이

SBS뉴스

작성 2019.02.18 05:29 수정 2019.02.18 08:0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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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페셜] 굿모닝 베트남 : 나도 한 번 가볼까? ②

베트남의 경제성장력을 먼저 알아본 사람들이 있다.

17일 밤 방송된 'SBS 스페셜'에서는 '굿모닝 베트남 : 나도 한 번 가볼까?' 편으로 베트남에서의 한국 이미지와 베트남에서 창업한 한국인들의 모습을 소개했다.

먼저 김혜리 씨는 베트남에서 출판된 자신의 책 행사를 위해 베트남으로 떠났다. 베트남에 도착하자 베트남 현지인들은 혜리 씨를 알아보고 함께 사진을 찍기를 요청했다.

김혜리 씨는 "베트남 친구가 있는데 베트남에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고 한국어를 가르치는 영상을 올리라고 권유했었다"고 전했다.

혜리 씨가 출판한 한국어 교재 책은 베트남에서도 이례적일 정도로 높은 판매율 을 보여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하노이에서 한국어 학당을 하는 응웬 푸엉 투이 씨는 "선생님을 구하기가 어렵다.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은 많지만 잘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전했다.

수강생은 "한국 문화도 좋아하고, 한국기업이나 한국에서 일해보고 싶어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에서는 한국어를 하면 기본 연봉이 2배가 뛰는 상황인 것. 이에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선택하는 학교도 늘고 있다.

베트남 현지 대기업들도 한국 음식점 사업에 뛰어들고 있었다. 베트남의 한 생활용품점에서는 화장품 등 각종 제품에 한글이 적혀있었다.

한국 제품처럼 팔고, 한국 브랜드를 표방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 상하이에서 중국인이 창업한 중국 브랜드였다. 베트남에서 중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기에 한국 제품처럼 포장해서 한글 마케팅을 한 것이다.

그런가 하면 한국인들이 베트남에 넘어와 스타트업 창업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었다. 베트남 현지 스트릿제품을 소개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하는 김상혁 씨가 바로 그런 케이스였다.

김상혁 씨는 "우리나라에는 이미 온라인 매거진과 몰이 결합된 경우가 많은데 이 나라에서는 생소하다"며 현지 스트릿제품을 소개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상혁 씨는 베트남 로컬 브랜드에서 취약한 점을 공략해 자신의 플랫폼에서 소개해주며 조금씩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 상혁 씨처럼 베트남에서 창업하는 이들은 "베트남처럼 한국에 우호적인 나라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베트남과 한국은 역사적으로 많은 부분이 닮아 있었다. 식민 지배, 남북 분단 및 남북 전쟁 등 현재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90년대를 연상하게 하는 경제성장력을 갖고 있다.

(SBS funE 조연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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