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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아사드 "미국 믿다간 터키에 팔려간다" 쿠르드에 경고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쿠르드 세력을 향해 미국과 협력을 중단하고 시리아 정부 통제를 받으라고 촉구했다고 시리아 현지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아사드 대통령은 어제 국영 TV로 생방송한 연설에서 "미국인들에게 판돈을 건 조직들에 말하는데, 미국인은 여러분을 보호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단언했습니다.

그는 "미국인들은 여러분을 자기 주머니에 챙길 것이고 여러분을 거래물로 삼을 것"이라면서 "미국인들이 벌써 거래를 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사드 대통령은 '미국인들에게 판돈을 건 조직'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거명하지 않았지만 시리아에서 미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세력은 쿠르드뿐입니다.

또 '미국이 벌써 거래를 시작했다'는 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철군 결정을 내리면서 쿠르드 세력의 '천적'인 터키와 후속 조처를 협의하는 사실을 지적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아사드 대통령은 "여러분의 국가 말고는 아무도 여러분을 보호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여러분이 자기 나라를 지키려 하지 않는다면 터키의 노예가 될 뿐"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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