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 라건아 없는 현대모비스 꺾고 6강행 희망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선두 울산 현대모비스에 이번 시즌 첫 승리를 거두고 2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인삼공사는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5대 82로 승리했습니다.

이번 시즌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6전 전패를 기록하고 지난 시즌 포함 8연패를 당했던 인삼공사는 천적을 상대로 값진 승리를 거두며 6강 플레이오프행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최근 2연패 속에 플레이오프 진출권 싸움에서 멀어지는 듯했던 8위 인삼공사(21승 25패)는 이날 승리로 6위 KCC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혔습니다.

인삼공사는 김승기 감독이 협심증 수술로 벤치를 비웠지만, 현대모비스 에이스 라건아가 대표팀에 차출된 것이 호재였습니다.

변준형의 선전 속에 1쿼터를 21대 18로 앞선 인삼공사는 2쿼터에만 혼자 17점을 올린 에드워즈를 앞세워 리드를 지키며 전반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3쿼터 이대성의 활약 속에 67대 67 동점으로 따라 붙었고, 4쿼터 마지막까지 접전을 이어갔습니다.

인삼공사는 종료 19초 전 이대성에게 2점을 내줘 84대 82로 쫓겼지만, 종료 12초를 남기고 에드워즈가 자유투 1개를 넣어 85대 82, 3점 차로 달아났고, 현대모비스의 마지막 공격 때 에드워즈가 가로채기에 성공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에드워즈는 혼자 37점을 쏟아냈고 루키 변준형도 14점을 보탰습니다.

현대모비스에선 쇼터가 29점, 이대성이 24점을 올렸으나 라건아의 공백이 아쉬웠습니다.

부산 kt는 통신 라이벌 서울 SK를 99대 88로 꺾었습니다.

4연패에서 탈출한 KT는 23승 22패로 단독 4위가 됐습니다.

랜드리가 34득점으로 활약했고, 전반에 2득점에 그쳤던 허훈은 3쿼터 17점 포함 후반에 23점을 몰아치며 개인 최다인 25점을 올렸습니다.

SK에선 헤인즈가 30득점으로 분투했으나 연승을 이어가기엔 부족했습니다.

공동 5위 맞대결에서는 오리온이 DB에 96대 80으로 이겼습니다.

오리온은 먼로와 에코이언, 두 용병이 46점을 합작하고, 허일영이 19점으로 활약하며 단독 5위로 올라섰습니다.

DB는 허웅이 20득점으로 활약하며 3쿼터까지는 리드를 잡았지만, 뒷심 부족으로 역전패해 7위로 떨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