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퇴' 백악관 근처서 뿌려진 '가짜 신문'

'가짜뉴스'에 커지는 경고 목소리

정준형 기자 goodjung@sbs.co.kr

작성 2019.02.17 21:15 수정 2019.02.17 22:1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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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가짜뉴스들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데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유력 일간지처럼 똑같이 만든 가짜신문을 사람들에게 나눠주는가 하면 표정이나 입 모양까지 교묘하게 합성해서 만든 가짜 인터뷰 영상도 나돌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주 신나는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미국 백악관 근처에서 한 여성이 사람들에게 신문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미국의 유력일간지인 워싱턴 포스트입니다.

1면 톱기사로 트럼프 대통령이 자리에서 물러나 집무실을 떠났다는 소식과 함께 사진이 실려있습니다.

그런데 가짜뉴스였습니다.

한 시민단체가 워싱턴포스트와 똑같아 보이는 가짜신문을 만들어서 배포한 겁니다.

[워싱턴 시민 : 많은 가짜뉴스들이 나돌고 있고, 정말 실제와 다른 건지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인터뷰 영상입니다.

화면 좌우 모두 진짜 영상 같아 보이지만, 오른쪽은 가짜 영상입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입 모양에 맞춰 다른 사람의 말을 영상에 교묘하게 합성한 겁니다.

이처럼 유명인사들의 표정과 입술 모양까지 마음대로 조작해서 만든 이른바 '딥페이크' 가짜영상들도 뉴스처럼 나돌고 있습니다.

[아론 로슨/'가짜영상 구별' 기술개발자 : 누구든지 실제가 아닌 일을 사람들에게 실제인 것처럼 전달할 수가 있게 됐고, 그런 가짜 영상들을 구별할 수 없다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가짜신문에 가짜영상, 가짜뉴스를 구별하기가 갈수록 힘들어지면서 그 무엇도 믿기 힘들어지는 신뢰 없는 사회가 될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