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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LPGA 호주여자오픈 준우승…2타 차로 2연패 좌절

LPGA 투어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고진영이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고진영은 호주 애들레이드의 그레인지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만 기록하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고진영은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선두 넬리 코르다에 2타 뒤진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LPGA 투어 67년 만의 데뷔전 우승 주인공이 됐던 고진영은 대회 2연패와 LPGA 통산 3승 도전에는 아쉽게 실패했지만 2년 연속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코르다에 5타 뒤진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선 고진영은 3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은 데 이어 파3 8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코르다와의 간격을 3타 차로 줄였습니다.

코르다 역시 버디 행진으로 달아났지만 고진영은 후반 13∼1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만들어 추격을 이어갔습니다.

고진영은 코르다가 15번 홀 티샷 실수로 한 타를 잃은 사이 파4 16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타 차까지 쫓아갔고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지만 코르다가 실수 없이 경기를 마쳐 2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최종합계 17언더파를 기록한 코르다는 지난해 10월 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쥔 이후 4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컵을 들었습니다.

특히 언니 제시카 코르다가 2012년 이 대회에서 LPGA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데 이어 7년 새 자매가 같은 대회에서 우승하는 진기록도 낳았습니다.

LPGA 데뷔전에 나선 이정은은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0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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