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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공중전'이 이어준 혈맹…개혁 모델로 이어지나

<앵커>

조금 전 북한의 김창선 부장이 베트남 도착한 뉴스 보면서도 느끼셨겠지만 북한하고 베트남은 혈맹 관계 아주 가까운 나라입니다.

평양이 아니라면 베트남 만한 그것도 하노이 만한 회담 장소가 없을 정도인데, 김태훈 기자 설명으로 분위기를 가늠해보시죠.

<기자>

지난해 9월 9일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 열병식에서 오래된 공군 조종사 복장의 부대가 행진합니다.

[조선중앙TV: 비엣남(베트남) 전쟁에 참가하여 수적·기술적 우세를 자랑하던 적의 공중 비적들을 무자비하게 박살 내어….]

북한이 베트남전 참전 사실을 대대적으로 공개한 이례적인 장면입니다.

북한과 베트남은 베트남전 때 함께 미국을 상대로 싸운 혈맹입니다.

하노이에서 북동쪽으로 60km쯤 가면 베트남전 참전 북한군 14명의 묘지도 조성돼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전사한 북한군들의 한글 이름이 비석마다 새겨져 있습니다.

지난 5~60년대에는 김일성 주석과 베트남 국부 호치민 주석이 평양과 하노이를 세 차례나 교차 방문했습니다.

양국의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킨다는 뜻으로 하노이에 친선 유치원을 세웠고 한 학급의 이름은 지금도 '김일성 반'입니다.

[북-베트남 친선유치원 원장 : 우리 북한 친구들이 가까운 미래에 '도이 머이'식 개혁 개방의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70년 혈맹의 역사를 공유한 북한과 베트남.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에 진전이 이뤄지면 베트남은 북한의 개혁개방 모델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큽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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