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더 계산"…택시요금 인상 첫날, 기사도 승객도 혼란

정성진 기자 captain@sbs.co.kr

작성 2019.02.16 20:56 수정 2019.02.16 21:4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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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6일) 새벽부터 서울 택시 요금이 올랐습니다. 단번에 미터기를 싹 고치지 못해서 예전 요금이 얼마면 지금은 얼마를 내라는 종이를 붙이고 다니는 택시가 많아서 승객들이 좀 불편합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역으로 들어오는 택시, 내리려는 승객이 요금을 계산하는 시간이 평소보다 깁니다.

[이건상/서울 강서구 : 돈을 2,000원 정도 더 내라 해가지고 조금 당황스럽긴 했어요. 내리기 전까지도 (요금 인상을) 못 들은 상황이었고요.]

오른 요금 체계를 아직 미터기에 적용하지 못한 택시를 탄 승객들은 한 번 더 계산해야 했습니다.

[김동주/경기 파주시 : 이렇게 추가 요금 찍는 형식으로 되는 건지 몰랐고, 급하게 내려야 할 때는 이런 것들이 시간 딜레이 되는 거니까 (불편하죠.)]

승객만 혼란스러운 건 아닙니다.

[김광수/택시기사 : 걱정되죠, 불편하죠. 술 드신 분들 있으면 (요금 확인 없이) 그냥 내리는 사람도 있고, 보통 이렇게 미터기를 찍으면 카드 대기 바쁘게 내리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한동안은 택시를 타면 이런 택시 요금표를 보게 될 겁니다.

미터기에 적힌 금액과 실제 오른 금액의 차이를 이 표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택시 기본요금은 3천 원에서 3천8백 원으로 26.7% 인상됐습니다.

10km 정도 달려 1만 원 정도가 나왔다면 오늘부턴 15% 오른 1만 1천오백 원, 20km 넘게 달려 2만 원 나오던 요금은 13% 오른 2만 2천6백 원으로 오르게 됩니다.

서울시는 택시 7만 2천 대의 미터기를 이달 말까지 모두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때까지 승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요금 인상 내용을 승객들에게 먼저 설명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