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베트남에서 열리는 북미 2차 정상회담 실무 준비를 위해 15일 오후 경유지인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한 모습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오늘(16일)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인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습니다.
김 부장은 현지 시간으로 오늘 오전 10시 45분쯤 중국 광저우발 중국 남방항공편으로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노이바이 공항에서는 VIP 의전실로 주베트남 북한대사관 의전차량이 들어간 뒤 김 부장 일행을 태운 것으로 보이는 승용차 5대가 베트남 공안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김 부장은 의전, 경호 등 각 분야 책임자 11명과 함께 어제 오후 평양발 중국 국제항공편으로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해 광저우로 이동, 현지에서 1박하고 하노이로 향했습니다.
김 부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집사 격으로 의전 등을 총괄하며, 지난해 6월 싱가포르 1차 북미 정상회담, 같은 해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의전 실무자로 활약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1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보름 전인 5월 28일 싱가포르에 먼저 들어가 김정은 위원장이 머물 숙소와 협상 장소 등을 둘러보고, 미국 실무팀과 열흘가량 의전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에도 오는 27∼28일 1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하노이에 계속 머물면서 미국 측과 의전에 관한 실무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이번 주말 한 팀이 아시아에 파견될 것이라고 말해 이르면 17일부터 막판 북미 실무조율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도 지난 6~8일 평양 실무 협상에 이어 하노이에서 조만간 추가 협상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창선 부장은 이와 함께 2차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곧바로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한 김정은 위원장의 베트남 국빈방문과 관련해 현장을 점검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