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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도 여자도 아니라면 X' 美 항공사,'제3의 성' 표기 도입

'남자도 여자도 아니라면 X' 美 항공사,'제3의 성' 표기 도입
미국 내 주요 항공사들이 항공권 예매 시 승객이 선택하는 성별 정보 항목에 남성과 여성 이외에 새로운 항목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항공사들은 이 정책이 고객의 다양한 성 정체성을 폭넓게 수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온라인 항공권 예매시 남성과 여성 외에 U (Undisclosed·미공개)나 X(Unspecified·불특정) 또는 Mx (Middlesex·중성) 항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 아메리칸, 델타, 사우스웨스트 항공도 승객이 '제3의 성'을 본인의 성별 정보로 선택할 수 있도록 온라인 예매 시스템을 수정하기 위한 기술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유나이티드 항공 대변인은 "성 정체성과 관계없이 모든 고객이 편안함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미국을 비롯한 국제 항공업계는 '남성 여성이 아닌 제3의 성'을 가진 승객 응대 기준을 승인하고, 오는 6월 1일부터 실무에 적용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미국 오리건주는 지난 2017년 미국 내에서 처음으로 운전면허증에 남성과 여성이 아닌 제3의 성을 기재할 수 있도록 했고, 이어 캘리포니아와 콜로라도 등이 같은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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