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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마두로 퇴진 압박 공세 강화…측근 제재·추가 원조

美, 마두로 퇴진 압박 공세 강화…측근 제재·추가 원조
미국이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퇴진을 압박하기 위해 공세를 한층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현지 시간 15일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 기업 사장을 비롯해 베네수엘라 국가정보원 원장과 대통령 경호 대장, 경찰청장 등 정보와 치안 담당 측근 5명을 제재했습니다.

이번 제재로 5명의 미국 내 자산과 이들이 50% 이상 소유한 사업체의 자산도 동결됩니다.

재무부는 "정통성이 없는 마두로 정권이 베네수엘라 국민을 억압하도록 도운 관리들을 대상으로 (제재 부과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또 군용기로 베네수엘라와 국경이 접한 콜롬비아에 추가로 인도주의 원조 물품 250t을 보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해외 인도주의 원조 물품 반입을 두고 마두로 대통령과 대립해온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은 최근 열린 집회에서 오는 23일 구호 물품이 반입될 것이라며 정면 대결을 예고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여야는 지난 7일 이후 미국이 지원한 2천만 달러 상당의 인도주의적 구호 물품 100t을 두고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과이도 의장을 비롯한 야권이 많은 국민이 생필품 부족 등으로 고통받는 만큼 외국 원조를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마두로 정권은 인도주의 위기가 존재하지 않는 데다 미국 등 외세의 개입을 초래할 수 있다며 콜롬비아와의 국경 다리에 장애물을 설치하고 구호 물품 반입을 막고 있습니다.

마두로 정권은 특히 미국이 각종 제재로 베네수엘라에 300억 달러가 넘는 손실을 안겨놓고선 소량의 인도주의 원조를 보내는 것은 이중적이며 '정치적인 쇼'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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