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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는 엉금엉금·지하철은 북새통…퇴근길도 '고생길'

<앵커>

서울에는 오후 늦게 또다시 굵은 눈발이 날렸습니다. 앞서 보신대로 출근길이 참 힘들었는데 퇴근길은 어땠을지 서울 명동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성진 기자, (네, 서울 명동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은 눈이 그친 것 같네요.

<기자>

지금은 눈이 완전히 그친 상태입니다.

오늘(15일) 새벽부터 내린 눈은 낮 한때 잠잠해졌다가 오후 3시 정도부터 다시 거세졌는데요, 특히 퇴근 시간인 오후 5시쯤에는 눈앞이 안 보일 정도의 폭설이 내리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제가 이곳 명동까지 지하철을 타고 왔는데 직장인들이 많은 여의도, 광화문 일대에서는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금요일 퇴근길인 데다 아침에 차량을 놓고 나오신 분들, 눈길을 피해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몰리면서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지금은 오히려 도로가 지하철보다 한산한 편이지만 미끄러운 탓에 차량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곳곳에서 퇴근길 정체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야기한대로 지금도 길이 미끄러운데 밤에 기온 떨어지면 더 길이 얼어붙지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기자>

네, 저녁 약속을 갔거나 늦게 퇴근하시는 분들 귀갓길 특히 조심하셔야 할 거 같습니다.

도로에 눈은 쌓이지 않았지만 곳곳이 젖어 있는 모습들 보셨을 텐데요, 기상청은 밤사이 도로 결빙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밤 기온이 서울은 영하 4도까지 떨어지면서 낮시간 젖어 있던 도로가 얼 가능성이 크니까 차량 이동, 보행 모두 조심하셔야 할 거 같습니다.

특히 바람이 강한 교량 부근이나 이면도로에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블랙 아이스, 살얼음이 낄 수 있어서 주의 운전이 필요합니다.

(현장진행 : 김세경,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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