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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정치적 이용 말라"…여야 4당, '맹비난' 계속

<앵커>

5·18 망언 파문과 관련해서 여야 4당은 어제(14일) 한국당 징계결정에 대해 맹비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징계결정이 당규에 따른 것이라며 청와대가 거부한 5·18 조사위원 재추천은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방미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야당을 향해 '5·18 망언'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어떻게) 광주의 아픔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단 말입니까. 그런 짓을 하면 정말로 죄를 받습니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의원과 지도부 등 143명은 공동으로 5·18 망언을 규탄하는 토론회를 열고 비판 수위를 한층 높였습니다.

[5·18 망언과 극우정치를 규탄한다!]

어제(14일) 한국당 징계 결과에 대해 '솜방망이 징계'라는 비난이 쏟아지자,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당규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징계 유예 결정이 내려진 김진태, 김순례 의원이 당 지도부 선거에서 당선되더라도 징계가 유야무야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5·18 조사위원 재추천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양석/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 : 정치색깔이 없는 전문가들을 추천했는데, 청와대가 오히려 정략적으로 (재추천을) 결정한 것 아닌가 하는 데 있어서 수용할 수 없다는 그런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망언 3인방' 징계를 논의할 국회 윤리위원회가 다음 주 초 열릴 예정이라 정치권의 '5·18 망언' 공방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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