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공수처·검경수사권조정·국정원 개혁 입법 반드시 완성"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법, 검경수사권 조정, 국가정보원법 등 개혁 입법을 반드시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오늘(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권력기관 개혁 입법의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오늘 청와대에서 열리는 권력기관 개혁 회의를 언급하며, "권력기관 개혁은 막강한 권한을 휘두른 이들의 권한을 분산해 힘의 남용을 막기 위해 반드시 실현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정원은 정치개입이나 민간사찰로부터 벗어나 국가의 안보를 위한 기관으로 거듭났지만, 국정원법을 포함한 개혁 입법이 야당 반대로 통과되지 못해 많은 개혁을 국정원 자체적으로 했고, 반쪽짜리 개혁밖에 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야당을 향해 "민생 입법 등 국회가 할 일이 많다"며 "2월 임시국회 개원에 조건 없이 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다음 주에는 반드시 여야 협의를 통해 2월 임시국회가 시작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홍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의 '5.18 망언' 의원들에 대한 징계 결과와 관련해, "5.18 역사를 왜곡하고 날조한 3인방에 대해 면죄부를 줬다"며 "헌법 1조의 가치를 외면하고 스스로 역사 왜곡을 바로잡을 의지가 없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이제 국민의 힘으로 5·18 망언 3인방을 국회에서 퇴출해야 한다"며 "한국당이 못하면 다음 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를 시작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고, 국회에서 안 된다면 여야 4당 공조를 통해 국민과 함께 3인방이 국회에서 활동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