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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CJ헬로 인수 결정…유료시장 2위로 '껑충'

<앵커>

LG유플러스가 국내 최대 케이블TV 업체인 CJ헬로 인수를 결정했습니다. IPTV가 케이블 TV를 빠르게 대체하면서 유료방송시장의 재편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LG유플러스가 이사회를 열어 CJ헬로를 8천억 원에 인수하기로 의결했습니다.

CJ ENM이 보유한 CJ헬로 지분 53.92% 중에 50%, 거기에 1주를 더해 8천억 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매매계약을 맺었습니다.

최소의 비용으로 경영권을 확보하겠다는 겁니다.

LG유플러스 IP TV 가입자는 401만 명으로 케이블 TV 1위인 CJ헬로의 가입자를 더하면 821만 명이 돼, 유료방송 시장 4위에서 단숨에 2위로 올라서게 됩니다.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에 고객을 빼앗기고 있는 상황에서, IPTV와 케이블 TV 간 합병으로 가입자 수를 늘려 경쟁력과 주도권을 유지하려는 전략입니다.

KT와 SKT 등 다른 통신사들도 잇따라 케이블 TV 인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유료방송 시장의 M&A가 시청자들의 선택권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홍원식/동덕여대 교수 : 몸집 불리기의 경쟁이 치중되면서 오히려 소비자들, 즉 시청자들의 선택권이, 실질적인 선택권이 줄어드는 것, (그리고) 지역성이라든지 공익성 같은 것들이 과도한 경쟁에 의해서 다소 축소되지 않을까.]

3년 전 시장 독점 우려에 따라 SKT와 CJ헬로 합병을 불허했던 공정위지만, 미디어 시장 경쟁력을 위해 이번 합병을 허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정위는 최대 120일 안에 심사 결과를 내놓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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