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항서 감독의 제자인 베트남 축구 스타 콩 푸엉이 K리그 인천에 입단했습니다. K리그 무대를 통해 '한국에 베트남 축구를 알리고 싶다'며 당찬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 소식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콩푸엉의 입단식은 베트남 현지에 생중계되고 수많은 한국 취재진이 몰릴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등 번호 23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에 첫걸음을 내디딘 콩푸엉은 베트남에서 박항서 감독이 그랬듯 이번에는 자신이 한국에 베트남 축구를 알리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응우옌 콩푸엉/인천 공격수 : 베트남 축구를 한국에 소개하고 홍보하겠습니다. K리그 팬들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
168cm로 단신인 콩푸엉은 스피드가 빠르고 기술이 뛰어난 공격수로 베트남의 스즈키 컵 우승과 아시안컵 8강 진출을 이끈 '박항서 매직'의 주역입니다.
박항서 감독 밑에서 한국 축구를 경험하고 부쩍 성장했다며 K리그 적응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응우옌 콩푸엉/인천 공격수 : 한국 선수들은 키가 크지만 뒷공간 수비가 약합니다. 제가 잘하는 공간 침투를 경기장에서 보여드리겠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휴가 중에도 입단식에 참석해 제자를 격려하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박항서/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베트남에서는 증명받았지만 한국에서는 증명을 받아야 되는 상황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신적으로 강한 선수이기 때문에 잘 극복하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콩푸엉은 내일(15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해 힘찬 도전을 시작합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우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