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연기 뭉게뭉게·재난문자까지…불안에 떤 시민들

고정현 기자 yd@sbs.co.kr

작성 2019.02.14 20:44 수정 2019.02.14 22:1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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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4일) 낮 서울 도심 을지로 건물 밀집 지역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는데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재난문자 메시지까지 발송되면서 많은 시민들이 불안해했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높은 빌딩 숲 사이로 검은 연기가 치솟아 오릅니다. 연기 아래 불꽃은 근처 건물을 모두 집어삼킬 듯 거세게 타오릅니다.

오늘 낮 12시 40분 쯤 서울 을지로에 있는 아크릴 가공 업체에서 불이 났습니다.

[화재 피해 점포 주인 : 기계 터지는 소리 들리고 확 올라왔죠, 불이. 막막한 거지 지금. 영업을 못 하죠 지금. 조명도 안 들어오고, 컴퓨터도 안 켜지고.]

불이 난 업체의 사장 등 12명이 곧바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2시간 동안 계속된 불로 점포 8곳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화재 현장에 있는 점포들은 다닥다닥 붙어 있는 상태입니다. 불이 난 지 5분 만에 소방서에서 도착했지만 점포 8개가 불에 타는 것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불이 시작된 점포는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설치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부창용/서울 중부소방서 소방행정과장 : 아크릴 절단 작업·레이저 절단 작업 중에 화재가 발생해서 자체적으로 화재 진압을 하려다가 화재가 확대돼서….]

불이 나자 서울 중구청은 '대형화재가 발생했다'는 긴급문자를 발송했고 2시간 가까이 을지로 중 일부 구간의 차량 통행이 금지돼 혼잡을 빚었습니다.

을지로 지역은 각종 공업사나 소규모 점포들이 밀집된 데다 오래된 시설 탓에 화재가 반복된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김종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