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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작업으로 다루는 화약…인근 아파트 단지 수만 명 '불안'

<앵커>

한화 대전공장에서 무기 추진체로 쓰는 것은 화약입니다. 특성상 쉽게 폭발할 수 있지만 일부 공정은 꼭 사람 손을 직접 거치도록 되어 있어 안전이 늘 걱정인데 이런 공장을 바로 옆에 둔 주민들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TJB 박찬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문가는 한화 대전공장에서 다루는 추진제가 모두 '화약'인 만큼 언제든 폭발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순간의 마찰이나 정전기 등 예기치 못한 변수에도 폭발한다는 겁니다.

더군다나 일부 공정은 노동자가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수작업으로 해야 하는데 인명 피해 문제가 항상 도사리고 있습니다.

[로켓 추진체 연구 전문가 : 모든 추진제는 화약의 일종입니다. 이번 공정은 코어 물질을 제거하는 과정인데, 그 과정에서 마찰이 있을 수 있다든지.]

1년 만에 또 사망사고가 났지만 앞으로도 늘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반경 1km에 아파트 대단지가 있고 수만 명이 거주하고 있어 주민들은 잇따른 폭발 사고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1987년 한화가 공장을 인수하고 30년이 지난 만큼 공장 노후화 때문에 사고가 잦은 게 아니냐며 걱정이 태산입니다.

[강정자/대전시 유성구 : 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죠. 그러니까 누구나 한 번 했으면 무심할 건데 그사이 얼마 되지 않은 사이에 또 이렇게 일어나니까.]

한화 측은 지난해 5월 사고 이후 모든 공정에 대한 위험성 평가를 마친 상태였다며 수사기관과 협조해 폭발 원인을 정밀 분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대전 한화 공장에서 2년 연속 대형 사고가 발생한 만큼 공정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성낙중 TJB)

▶ '9개월 만에 또 폭발' 3명 사망…한화 대전공장 작업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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