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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베트남 견해 일치"…협의 마친 베트남, 준비 속도 낸다

<앵커>

이번에는 북한과 미국의 두 번째 정상회담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에 베트남에 가면 트럼프 대통령만 만나고 돌아가지는 않을 거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베트남을 국빈방문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그것을 논의하러 북한에 갔던 베트남 외무장관이 모든 합의를 마치고 지금 베트남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먼저 하노이 현지에서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2박 3일간 방북 일정을 마친 팜 빈 민 베트남 외교장관이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어제(13일) 리용호 외무상과 회담 이후 북한 매체는 양국이 "지역과 국제 문제에 대해 견해 일치"를 봤다고 전했습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김정은 위원장의 경호나 의전, 숙소 등 세부사항뿐 아니라 베트남 국빈 방문 여부에 대해 합의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관측입니다.

베트남 현지 언론도 민 장관의 방북 소식을 전하면서 베트남의 "경제 발전 경험을 북한과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는 민 장관의 발언을 실었습니다.

북한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베트남식 개혁·개방 모델을 직접 전수해주겠다는 뜻입니다.

베이징에 출발해 하노이로 가는 정기편이 없는 오늘 민 장관은 임시편을 이용해 하노이로 향했습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까지 시간을 감안하면 북측과 협의 사항을 하루라도 빨리 본국과 조율할 필요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의전 국장까지 대동했던 외교장관이 북한과 협의를 마치고 돌아온 만큼 베트남도 북미회담과 그 직전 실무협상, 김정은 위원장의 방문 준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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