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승리의 물꼬 튼 손흥민의 골…토트넘, 도르트문트 '격파'

<앵커>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네 경기 연속으로 골을 넣었습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독일의 강호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결승 골을 터트렸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최전방 투톱으로 출전한 손흥민은 초반엔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전반 유일한 슈팅은 골키퍼 다리를 맞고 튀었습니다.

후반 들면서 손흥민은 작심한 듯 그라운드를 휘저었고, 후반 2분 만에 감각적인 발리슛으로 0의 균형을 깼습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골을 뽑아내며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해 4경기 연속골로 시즌 16호 골을 기록했습니다.

얀 베르통헌의 크로스를 마치 제기를 차듯 여유 있고, 정확하게 받아 넣었습니다.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11경기 9골을 기록하며 '양봉업자'라는 별명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습니다.

손흥민은 이후 집중견제를 받으면서도 활발하게 공격을 이끌었고, 관중석에 태극기가 휘날리는 가운데 종료 직전 기립 박수를 받으며 교체됐습니다.

[손흥민/토트넘 공격수 : (베르통언의) 크로스가 비현실적이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좋았습니다. 공이 내 발에 와서 맞았습니다. 골을 넣고 베르통언에게 달려가지 못해서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손흥민이 물꼬를 트자 후반 막판 토트넘의 골 잔치가 이어졌습니다.

손흥민의 골을 도왔던 얀 베르통헌이 추가 골을 뽑아냈고, 193cm 장신 요렌테가 머리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토트넘은 분데스리가 선두를 달리는 강호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안방에서 3대 0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