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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난 발만 갖다 댔을 뿐…고마워 베르통언"

손흥민 "난 발만 갖다 댔을 뿐…고마워 베르통언"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또다시 골 맛을 보면서 4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손흥민이 공을 동료에게 돌렸습니다.

손흥민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도르트문트와 벌인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2분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의 3대 0 완승을 이끌었습니다.

왼쪽 측면에서 얀 베르통언이 크로스를 올리자 수비수 뒤로 파고든 손흥민이 골 지역 정면에서 살짝 뛰어올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전반 내내 닫혀 있던 도르트문트 골문을 열었습니다.

노란색 유니폼의 도르트문트만 만나면 펄펄 날아 '양봉업자'라는 애칭까지 얻은 손흥민이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통산 11번째 경기에서 터트린 9번째 골이었습니다.

손흥민은 경기 직후 경기 후 중계방송사인 BT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먼저 결승골을 도운 베르통언을 치켜세웠습니다.

손흥민은 "베르통언은 기술적으로 믿을 수 없을뿐더러 어느 포지션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는 선수다"라면서 "그와 함께 뛸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내 골은 타이밍이 아주 중요했다. 크로스가 비현실적이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완벽했다. 공이 내 발에 와서 맞았다. 난 공에 발만 갖다 댔을 뿐, 많은 것을 할 필요가 없었다"고 베르통언에게 고마움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면서 "골을 넣은 뒤에 베르통언에게 달려가지 않고, 다른 곳을 달려가고 말았는데,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부상으로 빠진)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도 매우 중요한 선수지만 우리에게는 누가 와도 잘할 선수들이 있다"면서 "요렌테가 오늘 중요한 골을 넣으면서 이를 보여줬다"고 동료를 챙겼습니다.

손흥민은 또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2차전에 집중해야 한다"며 바로 다음 경기를 바라봤습니다.

토트넘은 오는 3월 6일 도르트문트와 원정 2차전을 치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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