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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체육 수장, IOC와 도쿄올림픽 단일팀 협의

남북 체육 수장, IOC와 도쿄올림픽 단일팀 협의
▲ 지난 평창 올림픽 당시 남북 체육 수장과 바흐 IOC 위원장의 3자 회동

남북 스포츠 수장이 내일(15일) 스위스 로잔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만나 2020년 도쿄올림픽 단일팀 구성과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유치 문제를 협의합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한국 대표단은 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 도착했습니다.

도종환 장관은 북한의 김일국 체육상과 함께 한국시간으로 내일 오후 5시 30분 바흐 IOC 위원장과 만납니다.

3명이 스위스 로잔에서 다시 만나는 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둔 1월 회동한 이후 1년 1개월 만입니다.

남북 체육 수장은 이 자리에서 도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 방안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남북은 지난해 12월 2차 체육 분과회담과 경기단체 의견 수렴을 거쳐 4∼5개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번 회동에선 이런 내용을 IOC에 전달하고, 구체적인 구성 계획 등을 협의합니다.

남북은 기본적으로 남북 단일팀도 올림픽 예선 단계부터 참가해 출전 쿼터를 확보할 방침이기 때문에 단일팀 성사를 위해선 국제경기단체 등과 협의가 필요합니다.

'단일팀 구성 방안을 가져와 달라'고 요청했던 IOC는 남북의 제안 내용을 듣고 나서 해당 종목 국제경기단체와 협의하는 등 조정자 역할을 담당합니다.

단일팀 종목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남북이 함께 참가했던 여자농구와 조정, 카누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 때 사상 처음 남북이 힘을 합쳤던 '원조 단일팀 종목' 탁구와 북한이 단일팀을 희망한 역도, 작년 세계선수권 때 혼성 단체전에 참가한 유도도 후보 종목입니다.

도 장관은 3자 회동 전에 김일국 체육상과도 만나 마지막으로 단일팀 방안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한편 이번 IOC 방문에선 남북이 2032년 하계올림픽을 서울과 평양에서 공동으로 개최하겠다는 의향도 전달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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