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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킴' 전국체전 준우승…뜨거워진 여자 컬링 경쟁

<앵커>

여자 컬링 소식입니다. 팀킴이 복귀 무대였던 전국체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소치올림픽 대표였던 경기도청이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여자컬링의 경쟁은 이제 그 어느 때 보다 뜨거워졌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4엔드까지 4대 1로 벌어져 싱겁게 끝날 것 같던 결승전은 팀킴이 뒷심을 발휘하며 균형을 되찾았습니다.

결국 10엔드, 마지막 스톤에서 승부가 갈렸습니다.

경기도청 김은지의 샷이 붉은색 스톤을 지나 과녁 한가운데 안착했고, 팀킴은 패배를 인정하고 악수를 청했습니다.

경기도청은 팀킴을 꺾고 우승했다는 데 의미를 뒀습니다.

[김은지/경기도청 스킵 : (작년엔) 경북팀도 안 나와서 우승을 했어도 아쉬운 게 많았는데요, 이번에는 다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저희가 우승을 해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20살 동갑내기로 구성된 현 대표팀 춘천시청이 월드컵 정상에 서며 상승세를 탄 상황에서, 지도자 갑질 파문에 휩싸였던 팀킴이 춘천시청에 설욕전을 펼치는 등 건재를 알린 데 이어, 소치에서 한국 컬링 사상 처음 올림픽 무대를 밟았던 경기도청까지 가세하며 베이징올림픽을 향한 경쟁은 더 치열해졌습니다.

[김은정/경북체육회 : 어느 팀이 나가든 세계무대에서 정상급 기량을 유지할 수 있다면 그게 저희한테도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전국체전에서 명승부를 펼친 세팀은 7월로 예정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뜨거운 승부를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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