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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 4.5%, 9년 만에 최고…정부 "공공 일자리 늘려 대응"

<앵커>

2019년 첫 고용지표가 발표됐는데, 실업률이 9년 만에 최고로 올라서는 등 고용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공공기관 채용을 더 늘리는 동시에 민간에 일자리 창출 지원에도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고용 사정도 나쁠 거라는 우려 대로 새해 첫 달 고용 성적표는 좋지 않았습니다.

우선 취업자 증가 폭이 1만 9천 명에 그쳤습니다. 충격적일 만큼 낮았던 지난해 8월 이후 증가 폭이 가장 적었습니다.

일자리를 얻지 못한 사람이 늘면서 실업률은 1월 수치로는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4.5%로 올라섰고, 실업자도 122만 4천 명으로 지난 2000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연초 시작된 노인 일자리 사업의 채용이 진행 중이어서 여기 지원한 60대 이상 노령인구들이 대거 실업자로 잡혔다는 게 통계청 설명입니다.

우려되는 것은 주력 산업의 일자리 창출력입니다.

제조업 일자리가 10달째 줄어드는 가운데 감소폭이 17만 명으로 더 커졌고, 그동안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던 건설업마저도 2년 6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제조업과 건설업 일자리가 줄어든 영향으로 특히 30대와 40대에서 취업자가 크게 줄었습니다.

[한요셉/한국개발연구원 : 허리가 되는 이 층에서 고용률이 안 좋은 건 굉장히 안 좋은 상황이다. 이렇게 보시면 되고요.]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공공기관에서 원래 계획보다 2천 명을 더 뽑는 등 공공 일자리를 늘리고, 민간의 일자리 창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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