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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역 '역전세난'…정부 '전셋값 하락, 세입자에게 유리'

<앵커>

최근 지방과 서울 일부 지역에서 전셋값이 처음 계약했을 때보다 더 떨어진 집들이 있습니다. 정부는 이런 역전세 현상이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는 과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끝 모르듯 오르던 집값이 떨어지는 가운데 전셋값도 하락세입니다. 새 아파트 공급이 많은 일부 지역에선 1억 원 이상 가격이 떨어진 곳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공인중개사 (서울 송파구) : 이제 물건이 많다 보니까 처음에 좋은 거 위주로 해서 7억 5천까지 했고, 그러다가 이제 점점 빠져서 6억까지 왔는데.]

일부 언론을 중심으로 '역전세난' 이라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지만, 아직은 일부 지역에 그치는 현상이라는 게 정부 판단입니다.

또 정부 대책이 조만간 나올 거라는 보도까지 나왔지만, 추가 대책이 필요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셋값이 떨어지는 건 세입자에는 유리한 상황인데, 전셋값이 떨어져 돌려줄 돈이 부족한 집주인 사정까지 정부가 나서 해결해 줄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전셋값이 떨어져 자금이 부족해진 갭 투자자들이 집을 내놓는 경우에 집값 안정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부 고통이 수반되더라도 부동산 시장 안정이라는 정책의 방향성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김규정/NH투자증권 연구위원 : 길게 보면 내년까지 입주 물량이 예년 평균치보다는 많기 때문에 전세 가격이 하향 안정될 가능성이 높고.]

정부는 다만 역전세 현상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거나 전세 대출이 부실화할 가능성에 대해선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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