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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미국과 협상은 손해"…'반이란 회의' 맞춰 비난

이란 최고지도자가 중동 국제회의를 주최하는 미국을 향해 비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현지시간으로 오늘(13일) 인터넷에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과 관련해서는 어떤 문제도 해결될 수 없다"며 "그것(미국)과 협상은 단지 경제적, 정신적 손해"라고 밝혔습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이어 "오늘 이란 국민은 일부 유럽 국가들을 범죄자 미국과 마찬가지로 교활하고 신뢰할 수 없다고 여긴다"며 "이슬람 공화국(이란) 정부는 그들과의 경계를 주의 깊게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은 오늘부터 이틀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중동의 평화와 안보를 주제로 한 장관급 국제회의를 폴란드 정부와 함께 개최합니다.

이 회의에는 수십 개 국가 장관급 인사들이 참여하는데, 미국이 이슬람 시아파 맹주 이란을 고립시키려는 의도가 강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오늘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바르샤바 국제회의에 대해 "이란에 대한 집착을 추구하는 미국의 또 다른 시도로 명분이 충분하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2015년 이란과 맺었던 핵 합의를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한 뒤 미국과 이란간 대립이 심화하는 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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