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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의 외곽포 vs 허훈의 스피드…생애 첫 형제 맞대결

<앵커>

프로농구 DB의 허웅 그리고 KT 허훈 선수, 두 형제가 첫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데요, 농구 대통령인 허재 감독의 아들들답게 형제간의 맞대결에서도 불타는 승부욕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아버지의 영구결번 유니폼이 걸린 경기장에서 두 형제가 같은 운동화를 신고 맞대결을 위해 만났습니다.

[허훈/KT 가드 : 형이 군대(상무에) 있다 보니까, 제가 돈을 버는 입장이어서 (운동화를) 사줬습니다.]

[허웅/DB 가드 : 훈이가 신발 사줘서 고맙고, 훈이도 이제 군대 가야 하는데….]

아버지를 보며 자연스레 농구를 시작한 형제는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같은 곳을 다녔고 동생이 프로에 데뷔했을 때는 형이 상무에 갔다가 지난달에야 제대해 이번이 생애 첫 맞대결입니다.

누구보다 친한 2살 터울 형제지만, 치열한 6강 순위 다툼 속에 만났기에 경기 전부터 입심 대결을 펼쳤습니다.

[허웅/DB 가드 : 어떤 스포츠 선수가 승부욕이 없겠어요?]

[허훈/KT 가드 : 중요한 경기인 만큼 아무래도 선수인데 지기는 싫죠.]

두 형제는 각자의 장기를 살려 첫 맞대결을 펼치고 있습니다.

형 허웅은 외곽포를 연거푸 터뜨렸고 동생 허훈은 빠른 스피드로 골 밑을 돌파했습니다.

이 경기에서 허웅의 DB가 이기면 KT를 반 경기 차로 따라잡고 허훈의 KT는 승리할 경우 공동 3위로 올라섭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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