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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건 "북한과 의제 12개 이상 논의"…후속 협상 계속

<앵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측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북한과 회담 의제를 12개 이상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비건 대표는 2차 정상회담 이후 협상을 계속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는데 그만큼 쉽지 않은 협상이라는 얘기로 들립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방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단을 만난 비건 대북 특별대표는 지난주 방북 기간에 북한과 2차 정상회담 의제를 12개 이상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논의한 의제가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비건 대표는 북한이 우선순위로 두고 있는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를 비롯해 경제제재 해제, 연락사무소 설치, 종전선언 등 4가지를 물어보자 부인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병국/바른미래당 의원 : (북한이) 가장 크게 원하는 게 뭐 같으냐. 경제제재 완화, 연락 사무소 설치, 개성 금강산 관광 재개. 4가지를 얘기했는데….]

북미는 다음 주로 예상되는 후속 실무협상에서 의제별로 실질적 논의에 들어가 정상회담문 초안을 만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건 대표는 정상회담 이후에 추가 협상을 이어갈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실무 협상은 정상회담 하기 전에 하고 정상회담 후에도 해나가야 한다고 말하는 걸로 봐서 협상 내용이 많이 진도가 나가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이런 가운데 필립 데이비슨 미 인도 태평양 사령관은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이 모든 핵무기와 생산능력을 포기하지 않고 부분적 비핵화 협상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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