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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페트병 사라진다…재활용 가능한 유리 등으로 전환"

<앵커>

재활용 애물단지로 꼽혀온 맥주 페트병에 오히려 혜택을 주는 환경부 정책의 문제점, SBS가 단독 보도해드렸는데요, 앞으로 맥주 페트병을 단계적으로 퇴출시키고, 유리병이나 캔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환경부는 브리핑에서 맥주를 담는 데 쓰이는 갈색 페트병을 재사용이 가능한 유리병이나 캔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생수나 음료수에 쓰이는 유색 페트병은 무색으로 바꾸고, 맥주 페트병의 경우 무색으로 전환이 어려운 만큼 아예 용기를 퇴출시키기로 한 겁니다.

[최민지/환경부 자원재활용과장 : 대용량 맥주는 (알루미늄) 캔으로 할 수도 있고 유리병은 계속 재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리병으로 (맥주 용기를) 전환하는 것도 바람직하고요.]

맥주 업체들 역시 재활용 문제점을 인정하는 만큼 용기 전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갈색 페트병 맥주는 전체 출고량의 16%에 달합니다.

짙은 갈색에다 겹겹이 3중 구조로 만들어져 재활용이 어렵고, 표면에 붙은 라벨을 떼내기 위해 화학약품을 써야 하는 등 골칫거리로 꼽혔습니다.

이런데도 환경부는 지난달 새 페트병 재활용 등급 기준을 만들 때 맥주 페트병 몸체를 재활용 어려움 등급에서 제외해 논란을 불렀습니다.

생수나 음료수용 유색 페트병도 내후년까지 퇴출시켜, 중장기적으로 페트병은 투명만 남기고 나머지는 유리와 캔 등 재활용 가능한 용기로 바꾼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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