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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모독 파문 속 전두환 자택 경찰경비 '연내 철수' 예정대로

5·18 모독 파문 속 전두환 자택 경찰경비 '연내 철수' 예정대로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모독성 발언으로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경찰은 당시 진압 작전의 핵심 인물인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자택 경비인력을 연내 철수하는 작업을 예정대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올 연말까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을 비롯한 전직 대통령 자택 경비를 담당하는 의무경찰 부대를 올해 안에 전원 철수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대통령 경호처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병역자원 감소에 따라 2023년 의무경찰이 폐지되는 상황에 따른 조치로 철수된 의경 인력은 전역 시점까지 일선 치안현장 등으로 재배치될 전망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올해까지는 전직 대통령 자택경비 담당 의경부대를 모두 철수한다는 기본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연내 철수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자택경비에는 의경 1개 중대가 배치돼 있습니다.

과거에는 80명 규모였으나 지난해 20% 감축해 지금은 60여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상 대통령이 퇴임하면 기본 10년·최장 15년간 경호처 주관으로 전직 대통령을 경호하고 이후에는 경찰로 경호업무가 이관됩니다.

경호처가 경호를 총괄하는 기간에도 경찰은 의경 인력을 지원해 자택 외곽경비와 순찰을 담당합니다.

현재 경찰이 경호처로부터 경호업무를 넘겨받은 전직 대통령과 가족은 전두환·이순자, 노태우·김옥숙 부부와 고(故) 김영삼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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