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 1월 수주량 세계 2위…중국에 밀려

지난해 연간 조선업 수주 실적 세계 1위를 기록했던 우리나라가 지난달에는 중국에 밀려 세계 2위로 물러났습니다.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14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78척으로 집계됐습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08만CGT 57척으로 1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58만CGT 12척으로 2위, 이탈리아가 24만CGT로 3위, 일본은 20만CGT로 4위를 기록했습니다.

1월 전체 발주량은 지난해 1월보다 40% 감소했습니다.

수준 잔량으로도 중국이 2천890만CGT, 시장점유율 36%로 1위를 유지했고 우리나라는 2천161만CGT 점유율 27%로 2위, 일본이 1천369만CGT 점유율 17%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수주 잔량은 계약된 선박 가운데 아직 완성되지 않고, 설계나 제작 중인 물량으로 잔량이 많을수록 조선소의 일감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연간 수주량 1천263만CGT로 중국 915만CGT을 따돌리고 7년 만에 세계 1위를 탈환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