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채 폭탄' 위기…대형업체 상환 실패·빚보증 줄도산 우려

송인호 기자 songster@sbs.co.kr

작성 2019.02.12 17:2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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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형 민간기업들이 부채 상환에 실패하고 채무보증으로 기업들이 연쇄 채무 불이행 위험에 노출되는 등 부채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민간 투자회사 중국민성투자그룹이 채권자들에게 지난 1일까지 갚기로 했던 30억위안, 우리 돈 약 4천970억원을 지불하지 못했다고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최대 규모 중국 민간투자회사 중 하나인 민성투자는 지난달 29일 만기를 맞은 이 채무를 사흘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결국 갚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성투자의 총부채는 2천320억 위안, 자산은 3천100억 위안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다른 소식통들은 지난해 중국에서 2번째로 큰 규모의 채무 불이행을 낸 민간 에너지기업 윈타임에너지가 지난주 부채 상환 계획을 지키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윈타임은 지난 6일까지 갚아야 했던 채무 원금 38억 위안 중 20%를 상환하기 위한 파이낸싱을 여전히 추진하고 있다고 투자자들에게 말했습니다.

이들 두 업체는 워낙 규모가 큰 데다 최근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노력이 민간 부문에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경기 둔화에 대응해 시중에 돈을 풀고 인프라 건설과 부동산, 지방정부 투자 활성화를 위한 부양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