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홧김에 반려견 던진 분양인 "받을 줄 알았는데…" 때늦은 후회

홧김에 반려견 던진 분양인 "받을 줄 알았는데…" 때늦은 후회
분양받은 반려견이 식분증 배설물을 먹는 증상을 보인다는 이유로 환불을 요구하고, 거절당하자 반려견을 집어 던진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가게 주인과 분양인에 대한 조사를 마쳤습니다.

강릉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분양인 이 모 씨를 불러 사건 경위를 조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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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홧김에 몰티즈를 가게 주인 가슴팍으로 던졌고, 반사적으로 강아지를 받을 줄 알았다"며 집어 던진 행위에는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씨는 지난 9일 오후 5시쯤 강릉 한 애견분양 가게에서 "강아지가 배설물을 먹는다"며 환불을 요구하고, 거절당하자 3개월 된 몰티즈를 집어 던져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새 주인을 만난 지 불과 7시간 만에 분양인의 손에 내던져진 몰티즈는 가게 주인 오 모 씨의 가슴에 부딪힌 뒤 바닥에 떨어졌고, 구토 증상을 보이다 이튿날 새벽 2시 30분쯤 결국 죽었습니다.

몰티즈의 사망 원인은 '던졌을 때 떨어지는 과정에서 뇌 충격으로 인한 뇌출혈'로 나왔습니다.

경찰은 가게 주인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사건 경위를 확인했으며 이른 시일 안에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한편 이번 사건이 알려지면서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강력한 처벌과 반려동물 관련 법·제도 정비를 요구하는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청원인들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입장에서 절대 용서할 수 없는 행위다", "법을 강화해 강력하게 처벌해달라", "엄중한 처벌을 내려야 더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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