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신종플루(H1N1)' 확산 비상…뉴델리 7명 등 312명 사망

인도 전역에 신종플루(H1N1)가 급격히 퍼지면서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도 보건당국은 올해 인도 전역에서 지난 10일까지 돼지독감 환자가 9천367명 발생해 이 가운데 31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30일까지만 하더라도 감염자와 사망자 수가 각각 4천571명과 169명이었지만 보름도 지나지 않아 피해 규모가 두 배로 늘었습니다.

서부 라자스탄 주에서 2천941명이 감염됐고 이 가운데 107명이 사망했습니다.

라자스탄 남쪽의 구자라트 주에서도 1천431명이 감염됐고, 5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수도 뉴델리에서는 지난달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이달에만 7명이 돼지독감으로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뉴델리의 올해 총 감염자 수는 1천669명입니다.

신종플루는 감염은 주로 북서부에 집중됐지만 이달 들어 전역으로 확산하는 추세입니다.

인도 보건당국은 각 주에 방역 활동을 강화하고 예비 병상을 마련하라고 요청했습니다.

돼지독감으로 불리는 신종플루는 2009년 멕시코에서 처음 발견돼 이듬해까지 세계 전역에 유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