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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표준지 상승률 9.42%…㎡당 2천만 원 넘는 고가토지 '조준'

전국 표준지 상승률 9.42%…㎡당 2천만 원 넘는 고가토지 '조준'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공시지가가 1년 전에 비해 9.42%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당 2천만 원이 넘는 고가토지를 중심으로 공시가가 큰 폭 상향 조정됐습니다.

전국의 표준지 상승률 9.42%는 지난해 6.02% 대비 3.4% 포인트 오른 걸로, 지난 2008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이번 상승으로 시세 대비 공시가격의 비율인 현실화율은 64.8%로 지난해 보다 2.2%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고가토지를 중심으로 많이 오르면서, 중심상업지나 대형 상업·업무용 건물 등의 평균 상승률은 20.05%에 달했습니다.

나머지 일반토지의 변동률은 7.29%에 그쳤습니다.

표준지 공시지가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중구 충무로1가 화장품 매장인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로, ㎡당 지난해 9천130만원에서 1억8천300만원으로 두배 올랐습니다.

2위는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392.4㎡)로 8천860만원에서 1억7천750만원으로 상승했습니다.

서울 명동과 충무로 일대 화장품·의료 매장 밀집지의 상가 부지들은 전국 표준지 상위 10위를 싹쓸이해 왔는데, 올해는 상위 1위부터 8위까지의 이 지역 토지 공시가격이 모두 지난해 보다 2배 가량 올랐습니다.

수도권은 10.37%, 인천을 제외한 광역시는 8.49%, 시·군은 5.47%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도별로는 서울(13.87%), 광주(10.71%), 부산(10.26%), 제주(9.74%) 등 4곳이 많이 올랐고, 충남(3.79%), 인천(4.37%), 전북(4.45%), 대전(4.52%), 충북(4.75%)은 오름폭이 적었습니다.

서울에선 강남구(23.13%), 중구(21.93%), 영등포구(19.86%)가 많이 올랐고, 부산 중구(17.18%), 부산진구(16.33%)도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지난해 보다 하락한 지역은 지역 산업이 침체한 전북 군산(-1.13%), 울산 동구(-0.53%) 등 2곳 밖에 없었습니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국 약 3천309만 필지의 개별공시지가 산정에 활용될 뿐만 아니라 각종 조세·부담금 부과 및 건강보험료 산정기준 등으로도 활용됩니다.

공시지가는 내일 국토부 홈페이지(www.molit.go.kr) 또는 해당 토지가 소재한 시·군·구의 민원실에서 열람하고 공시가격에 이의가 있으면 다음달 14일까지 이의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조정된 공시지가는 4월 12일 재공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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