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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가납리 헬기부대 재배치 반대" 커지는 주민 반발

<앵커>

수도권 소식입니다.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에 헬기부대 배치를 둘러싸고 주민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의정부지국 서쌍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가납리에는 오래전에 설치된 군 비행장이 있습니다. 최근 군부대 재배치 계획에 따라서 이곳에 헬기 부대를 이전하려고 하는데 양주시와 주민의 반발이 거셉니다.

광적면 가납리 일대의 간선도로변에 수많은 플래카드가 내걸렸습니다. 인근 비행장에 헬기부대 이전을 반대한다는 내용입니다.

1969년에 설치된 가납리 비행장은 1.3km의 활주로에 부대 둘레 4km 정도로 양주시를 관통하는 신천과 도로 사이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곳에 헬기부대를 재배치한다는 계획이 주민에게 알려져 반발하는 것입니다.

[안동준/헬기부대 배치 반대 대책위원장 : 1차적인 피해는 소음피해입니다. 2차적으로는 군사지역으로서 각종 규제에 더 발목을 잡힐 수 있는 그런 조치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납리 비행장에는 올해와 내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모두 24대의 헬기와 무인항공기가 재배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행장에는 최근 격납고와 담장을 새로 단장하는 등의 크고 작은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인근 주민은 지금까지 국방부나 군부대로부터 공식적인 설명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어제 국회에서는 청와대와 국방부 관계자, 지역 출신 국회의원과 양주 시장이 만나 이 문제를 협의했습니다.

[정성호/국회의원 (양주시) : 사격장 탄약고 군부대주둔 등으로 많은 규제가 있었는데 새로운 헬기 부대가 배치되면 주민의 심각한 피해의식과 분노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양주시는 헬기부대 이전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 달라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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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DMZ 내에 가칭 '남북 국제 평화역'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도는 어제 정부의 남북철도 현대화 사업과 한반도 신경제공동체 구상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에 따라 국제 평화역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도는 남측 도라산역과 북측 판문역 중간지점에 국제 평화역을 조성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남북 국제 평화역 설치 방안을 오늘 정부에 제안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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