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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에서 올해 첫 남북 민간교류…각계 대표단 213명 방북

금강산에서 올해 첫 남북 민간교류…각계 대표단 213명 방북
올해 첫 남북 교류행사로 1박 2일 일정으로 금강산에서 열리는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2019년 새해맞이 연대모임'에 참가하는 남측 대표단이 12일 방북했습니다.

불교·개신교·천주교 등 7대 종단 수장들과 시민단체, 양대 노총, 여성·청년·농민 등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인사로 꾸려진 대표단 213명을 비롯해 취재진과 지원인력 등 251명은 이날 오전 10시께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해 출경수속을 밟은 뒤 대형버스 8대 편으로 오전 11시 2분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금강산으로 향했습니다.

이들은 13일 오후 3시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로 귀환할 예정입니다.

첫날에는 금강산 문화회관에서 진행하는 연대모임과 남·북·해외 대표단회의를 시작으로 금강산호텔 등에서 열리는 6·15민족공동위원회 위원장단회의, 남북 민화협·종교계·시민·여성·청년단체 상봉모임 등이 예정돼 있습니다.

둘째 날 오전에는 해금강에서 해맞이 결의모임을 진행한 뒤 전날 만나지 못한 농민·교육·지역별 상봉모임이 열리고 그 외 대표단은 금강산 4대 명찰로 꼽히는 신계사를 방문합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각계각층은 북측에 다양한 교류사업을 제안할 계획입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신계사 템플스테이를, 조희연 교육감은 교육자 공동학술대회와 학생 예술 활동·스포츠 교류 등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북측 노동단체인 조선직업총동맹(직총)에 '2019년 남북노동자 통일대회' 개최와 업종별 교류방안 의사를 타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방북에는 더불어민주당 설훈·노웅래, 임종성, 심기준 의원과 자유한국당 황영철 의원, 민주평화당 최경환 의원 등 현직 의원들과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과 신양수 금강산기업협회 회장 등 경협사업 관계자들도 동행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대북제재 대상 물품이라는 이유로 노트북, 고성능 DSLR 카메라 등 취재 및 보도에 필요한 장비의 대북반출을 막았습니다.

민간단체의 방북은 남측 민화협이 지난해 11월 3∼4일 금강산에서 북측 민화협과 함께 '판문점선언과 9월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 민화협 연대 및 상봉대회'를 개최한 이후 3개월 만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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